내가 밀면 메이저

from Blah 2012. 8. 11. 15:59



사실 처음 크리수호를 밀어야겠다고 생각했을 땐 정말 별 생각이 없었당. 애들 다 기엽지만 케이에서 젤 좋은 준면이랑 엠에서 젤 좋은 크릿스이고 완전체로 굳이 순서를 따졌을 때도 상위 1, 2등이었기 때문에 '이 둘이 좋다!' 라고 생각했을 뿐??

어차피 완전체가 한 팀이라고는 하지만 활동지역이 아예 달랐고, 준면이나 크릿스나 둘 다 팀에서 리더이기 때문에 완전체로 만난다 하더라도 서로 바쁜 비지니스(??) 관계일지도 모른다고도 생각했고 그 부분에 있어서 떡밥음슴, 황무지개척 같은 풍파가 닥치는 상황도 충분히 예상 가능. 게다가 그런 면에서 쓸데없이 경험(..)이 있어서 대비도 완료?? 






구로나 예상과는 달리 준면이는 이미지'만' 선배인 허당 중에 허당이 따로 음슴..ㅇㅇ... 애들을 챙긴다고 챙기기는 하는데 되려 본인이 챙김 당하는 일도 꽤 자주 발생..ㅇㅇ... 머리에는 '난 리더고 동생들을 모두 끌어안아야 해' 라는 책임감 류가 가득 차있지만 본성이 뒷받침해주지 않음..ㅇㅇ...

얼굴 양 옆에 대고 작은 손 팔랑팔랑 흔드는거나 사진 찍자고 카메라 들이대면 유치원 5-6세 st(7세는 이미 머리가 커져서 저런 거 안함ㅇㅇ)로 얼굴에 딱 붙어있는 브이질을 시전한다든지 별거 아닌 일에도(매니저형 미안요ㅠㅠ) 으잉잉하며 본인도 모르게 찡찡거린다든지 하는 일련의 행동들이 준면이 본인이 머릿 속으로 그리고 목표로 하는 리더의 모습과는 사뭇 아주 매우 완전히 다르다는 게 문제. 일반적으로 팬덤 내에서 거론되는 준면이의 '아날로그함'도 결국은 그 특유의 해맑음, 순수함, 순진무구함 같은 것에서 오는 게 아니겠음??? 아님 말구..


반면 크릿스는 매우 보이는 그대로 든든하고 책임감 있는 리더의 모습을 시전. 물론 얘도 아직 스물셋 먹은 어린 애라서 때때로 주체할 수 없는 미성숙함(=초딩 크릿스ㅇㅇ) 같은 것들이 틈을 비집고 새어나오긴 하지만 비교적 그렇다는 거. 게다가 같이 활동하는 엠 애들은 물론이고 케이 애들까지 크릿스에게 무한 신뢰랄까 크릿스를 철썩같이 믿고 든든하게 여기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든당. 물론 리더로서 대우? 우대? 해주는 건 준면이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지만 둘의 성격이나 신체구조(..) 상 태도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거슨 당연하지 말임니다. 

이건 좋은 점이기도 하고 달갑지 않은 점이기도 한데 크릿스 같이 비교적 또래들에 비해서 체격이 있고 외형이 어른스러워 보이는 애들은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본래 성향과 상관없이 어른스러워야 한다든지 뭔가를 책임져야 한다든지 이런 걸 요구당하는 경우가 많음. 내 입장이었다고 하면 엄청난 스트레스 였을 것 같은데 크릿스에게 실제로 그런 면이 있어서인지 아니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져 굳어진 탓인지 그런 요구를 익숙하게 받아들이고 응하는 것 같아서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 동시에 좀 안쓰러운 면도 있음. ㅜㅜ


이렇게 리더라는 것 빼고는 공통점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의외로(?) 같이 있으면 비지니스 관계로만 일관되지가 않아서 떡밥 생산이 가능한 그런 조흔 크리수호가 되겠음. ㅠㅠ 한국에선 케이가 좀 더 주도적인 위치에 있고 중국에 있을 땐 엠이 좀 더 주도적인 위치에 있어서 서로의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좀 더 이끌어가고 챙겨주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지만 그런 면을 포함하고서라도 완전체가 모이면 크릿스가 준면이마저도 품고 가는 거 같으다. 이거슨 다 준며니가 언행불일치를 시전하고 있기 때문임. ㅇㅇ 준면이가 말하는 걸 보면 리더라는 위치에 대해서 굉장히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때로 그런 것들에 압박당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자기 나름대로는 낑낑거리면서 책임을 당하고 있는 거지만 실제로는... 응?... 준면이가 분명히 열심히 하고 있는데(이를 테면 방송이나 인터뷰 같은 것들 보면 막 열심열심 이라고 얼굴에 써있음..ㅇㅇ..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 아직 데뷔 초이고 얘도 어려서인지 행동이 막 능동적이고 주도적이지 않은 거임. 게다가 쓸데없이 겁은 많아서 익숙하지 않은 곳(=외쿡)에선 여기저기 눈치보고 소극적 자세가 되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게 특히 완전체 일 때 확연하게 나타남. 그러니 쾌락대본영 허엠씨에게 씨디 줄 때 여러가지 상황이 일어나는 가운데 혼자 으잉잉 하고 있다가 찬녀리가 정리해줘서 겨우 상황이 일단락되고 크릿스 손에 이끌려서 겨우 발걸음을 뗀다든지, 태국에서 사진 액자 선물 줄 때 혼자 먼저 받고 있던 크릿스가 쳐다보니까 그제서야 쪼르르 달려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거... 






아.. 무슨 말 하다가 여기까지 온거지..-_-;; 하여튼 둘이 비슷한 성향이었다면, 그러니까 준면이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리더가 둘이었다면 리더-리더의 커플떡밥 같은 건 비지니스로 포장되어 상상도 할 수 엄썼을텐데 다행히 한 쪽이 하자가 있어서(..) 그렇지가 않았다는 말씀. 실제로도 준면이가 한살 더 어리기도 하고. 본래 빠른 생일이라서 일찍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간 애들은 티가 난다. 드러내놓고 사이즈가 작다든지 어린 티가 나는 경우도 있지만 또래들이랑 겉으로 볼 땐 별반 차이가 없어도 은근히 어린 티가 남. ㅇㅇ 근데 심지어 준면이는 아예 한살이 어린데 자기 혼자 학교 빨리 입학해놓고 애꿎은 90년생들에게 덤탱이 씌워서 엠에 있는 90 세마리가 졸지에 피해자가 됨. 얘두라 미안 ㅜㅜ 내가 대신 사과할게 ㅠㅠㅠㅠ


그런 상황인지라 예상과는 달리 완전체가 모이기만 하면 떡밥 자동생성. 심지어 자리배치 같은 것도 한참 떨어져 있는데 손터치 류의 간단한 떡밥도 아니고 대형 떡밥이 빵빵 터짐. 크리수호는 샤릉임니다. S2 둘이 노는 거 보면 다른 애들 볼 때와 다른 그런 재미짐이 있음. 준면이는 크릿스를 정말 친구로 여기고 동등한 관계로 생각하는데 크릿스는 준면이를 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많은 동생들과 마찬가지로 챙겨주고 기여워해줘야 할 그런 존재로 생각하는 듭?? ㅋㅋㅋㅋㅋ 둘이 간단한 포옹 같은 걸 해도 준면이는 '짜식, 수고했다!' 이런 느낌인데 크릿스는 '우리 준면이 우쭈쭈 이리와 형아가 안아주께 토닥토닥' 임... 구로나 준면이는 끝까지 본인 생각이 맞는 줄 알겠지.. 그래 그렇게 생각하자. 그래야 네 마음이 편하다면... (??)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타입이 아니라 아직 잘 모르겠지만 준면수 팬덤에서 크리수호의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내가 밀면 메이저임. 나한테는 메이저라는 그런 말이 아니라 레알 내가 밀면 메이저. 누나가 밀면 시작은 아니었더라도 나중에 다 메이저 됐엉. 걱정하지마 우리 크리수호들 *^^*

크리수호 짱!!!!!!



근데 저 두번째 사진에 김준면 머리 왜 저럼?? 자다 일어난 것마냥 부시시 해서 ㅋㅋㅋㅋ 크릿스랑 둘이 대체 뭘 한거임????? 

그리고 준면이 싸인에 날개 추가된 건 아무리 봐도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 러브싸인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먼저 그렸던 크릿스 날개보다 나중에 추가로 그리기 시작한 준면이 날개가 더 예쁘다는 건 함정 ㅋㅋㅋㅋㅋㅋ 크릿스 코뿔소 그린 거 생각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여 크릿스(,.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코뿔소..)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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