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18 엣셈콘, 준면이와 크리수호

날씨는 흐리고 빗방울은 떨어지고 길은 막히는데 심지어 주차장이 만차...ㅋㅋㅋㅋ....ㅋ.ㅋ..... 

게다가 덥고 습하고 땀은 비오듯 쏟아지고... 고생도 이런 고생이 음슴 ㅠㅠㅠㅠ 하고 울었지만 히스토리 무대 시작하는 순간 그런 생각 날아갔고 ㅋㅋㅋㅋㅋㅋ 엣셈이 쓸데없이 일 크게 벌이는 바람에 그린필드도 그린필드가 아니게 되어버려서 좀 열받긴 했지만 준면이 예쁘게 잘 보고 와서 참겠음... 은 무슨 내 히스토리랑 마마 어쩔 거냐고 ㅣㅏㄹ너ㅏㅣㅓㄴㅇㅎㄴ외나아ㅣㅓㅣㄹ어ㅏㅣㅓㄹ뇌ㅏ ㅗ 본 무대가 면봉처럼 보이는 그린필드가 어디있냐고 ㅁ러ㅣㅏㄴ어ㅏㅣㅎㄴ이러아ㅣ러ㅏㅣ ㅇ 후우...-_-

(cr: skyblue0522ify)

히스토리를 부르고 무대에 다 같이 모여 인사를 할 때 준면이가 그런 말을 했다. 자기한테는 정말 소중하고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인데 설 수 있어서 영광이고 행복하다고. 연습생 생활 7년 하면서, 함께 연습하던 선후배들이 데뷔하는 걸 보면서 참 간절히 바라고 원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안쓰러웠는데 마침 또 본인이 말하다가 울먹울먹. 말하면서도 감동에 벅차오르고 감정이 격해지는지 어깨를 들썩이면서 한숨을 내쉬니까 옆에서 재빠르게 캐치하는 배켜니의 한마디. 수호씨 울지마세요, 수호씨 울면 안돼요. 말하던 준면이도 웃음 터지고 보는 나도 웃음 터지고. 웃고 감정 추스르느라 또 텀이 생기니까 가만히 지켜보던 크리스가 '잘생겼다!' 하고 한마디 던지고 뒤이은 찬녀리의 추임새까지. 자칫 감정적으로 흐를 뻔한 걸 간신히 수습하나 했는데 다음 멘트 이어가기 전에 또 한번 울컥하는 준면이. 안되겠다 싶은지 다들 다음으로 넘어가자며 재빨리 수습하려는데 아직 할 말이 남았다며 손까지 들어 제지하면서 눈 부릅 뜨는데 아직도 눈엔 눈물이 그렁그렁. 그래도 울지 않고 끝까지 멘트 잘 마치더니 그 후부터는 좀 괜찮아졌는지 다른 멤버들 인사멘트에 끼어드는 여유가 나온다.

오랜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준면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떤 성장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 끈기와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었다. 답답하고 막연했을텐데 그 길고 긴 연습생 생활을 잘 버텨준 것도, 그런 와중에도 제 할 일 열심히 잘 찾아 한 덕에 학업까지 잘 마치고 또 현재진행중 인 것도 참 기특하고 예쁘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데뷔를 하고 자신이 꿈에 그리던 무대에 섰다는 걸 생각하면 저렇게 감정이 격해지는 것도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 그래서 눈물 그렁그렁한 것도 예쁘고 애써 웃는 것도 예쁘고 더불어 울지 말라고 옆에서 다독여주는 애들도 예쁘고. 

시작이 조금 늦긴 했지만 오랫동안 준비하고 다져온 만큼 좋은 멤버들과 만나 훨씬 더 좋은 모습으로 준면이가 원하고 바라는 꿈을 이루었으면 좋겠고 그러리라고 믿는다. 

...는 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준면 울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하다가 울컥했는데 배켜니가 울지 말라고 할 땐 이미 늦음 ㅋㅋㅋㅋㅋㅋㅋㅋ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싶으니까 크리스랑 찬녀리 거드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너 리더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이 우쭈쭈쭈 해줘야 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면이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래도 너무 귀엽고 웃긴 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와중에 멘트는 또 끝까지 하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 자기 멘트도 겨우 마친 주제에 애들 멘트에 추임새 넣고 마지막 크리스가 3개 국어로 인사하고 알라뷰 하니까 미투미투 ㅋㅋㅋㅋㅋㅋㅋ 는 고나리질로 못 찍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크리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를 끝으로 준며니를 더이상 볼 수 없었다고 한다...ㅇ<-<

그리고 몇시간이 흐르고 흘러 엔딩에 준며니가 등장!! 근데 늠 쪼꼬미... 소속 가수들만 수십명인데 스탭인지 아무튼 여러사람 또 보태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다들 핑크색 하늘색 노랑색 파스텔톤 계열 입은 와중에 준면이 혼자 까망티셔츠 입고 있어서 제법 잘 찾음 ㅋㅋㅋㅋㅋㅋ 늠 쪼꼬미라서 잘 찾으라고 튀는 까망티셔츠 입혀줬나 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티셔츠 늠 예쁨 ㅠㅠㅠㅠㅠㅠ 겹치는 의상 별로 없는 걸 보니 각자 다른 디자인과 컬러로 되어있는 거 같은데 준면이 까망티셔츠 레알 예쁨 ㅠㅠㅠㅠㅠㅠㅠㅠ 그치만 니가 앞으로 나오질 않아서 누나는 널 찍을 수 없었숴.... 김수호수호수호숴숴숴숴숴....

레알 헬게이트 속에서 겨우 찍기 시작했을 땐 또 크리스 옆에 있어서 마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수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oh oh 내 크리수호 oh oh 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면 조흔 친구...가 아니라 만나면 터지는 내 크리수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 꽃목걸이 당한 걸 준면이 건드려서 말하는 크리스도 귀엽고 그런 크리스 보고 자지러지는 준면이도 귀엽고 ㅋㅋㅋㅋ 아니 저게 그렇게 웃긴 일인가 ㅋㅋㅋㅋㅋㅋ 근데 김준면은 또 왜 웃을 때 저렇게 바닥으로 주저앉으면서 웃어 ㅋㅋㅋㅋㅋㅋ 세상 천지에 어떤 남자애가 그러고 웃냐고 대체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기여워라ㅠㅠㅠㅠㅠㅠㅠㅠ 크리수호가 계속 붙어다녀서 보기는 참 편했음 ㅋㅋㅋㅋㅋ 준면이가 어디론가 누군가에게 끌려가면 크리스가 뒤를 졸졸 쫓는 형세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둘이 기여워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 크리수호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크리수호는 사랑입니다S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